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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벙한 개복치의 일상*여행일지
교통사고] 내돈내산 올리려다 교통사고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다. 본문
3월 4일 11시 45분경 오전 퇴근길 교통사고가 났다.
지난 3월초에 교통사고가 났다.
오전 일을 하고 퇴원하는 길에 갑자기 내 차선으로 들어온 80대 할아버지의 차
나는 직진차선에 신호받고 가고 있었다. 나의 탄이의 오른쪽 엉덩이를 만진 할아버지 차의 얼굴
갑자기 왜 그러세요... 다른 차들이 지나간 뒤 차에서 내리며 사장님~ 하고 말하자마자
'아가씨!! 운전을 대체 왜 그렇게 해! 어디서 운전을 배운거야! 그렇게 운전할거면 하지말아야지!!!!'
듣자마자 분노폭발한 다혈질의 나 '사장님! 사장님이 잘못하신 거잖아요! 저는 직진신호 받고 그대로 주행했는데 무슨 말씀이세요!'
할아버지는 할아버지보다 10살 정도 어려보이는 할머니와 같이 동승중이었다. 그리고 나에게 소리쳤다.
'아가씨가 내 차를 치고 갔잖아! 운전 그렇게 하지마쇼! 아가씨 차보다 내 차가 더 망가졌잖아!'
말이 안통하는 할아버지를 위해 경찰을 불렀다. 경찰 부르고, 보험사 부르자. 일단 누가 잘못했는지 불러서 얘기하자.
소리질러서 될게 아닌 것 같다. 라고 얘기를 했다.
하지만 막무가내 무조건 내 잘못이란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직진신호받고 그 차선으로 직진주행 중이었고,
할아버지는 우회전으로 들어오며 4차선으로 가야하지만 내가 있던 2차선으로 대각선 차선변경을 두 칸이나 했다.
내 탄이는 오른쪽 엉덩이(바퀴+후미), 할아버지 차는 왼쪽 전조등쪽. 할아버지는... 여태 어떤 삶을 살았던 걸까?
5년전 똑같은 오전 출근길에 뒤에서 받혀서 입원을 했던 적이있었는데 그 사람은 젊은 남자였다.
대인, 대물 바로 해주겠다며 깔끔하게 인정했고, 상대차주분은 괜찮냐고 물어보고 잘 마무리를 했었는데
이번 사고는 너무 지독하고, 고약한 분에게 걸렸다.
3월 22일인 현재시점, 아직도 합의는 안되고, 분심의에서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중.
경찰을 부르다. 그리고 계속되는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나를 화나게 했다...
경찰을 불렀지만 보험사를 불렀으면 엄청나게 큰 사고가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했다.
할아버지는 동승자인 할머니에게 존댓말을 썼고, 사고가 났는데 자꾸 바쁘실테니 먼저 가라고 하셨다.
사고났는데 어딜가요... 대인 하셔야 할 거 아니에요... 가지마셔요 할머니...
할머니는 내가 사고난 현장에 동영상을 촬영하는 동안, 아가씨 몸은 괜찮은거잖아? 차도 별로 안망가졌네 등의 얘기를 하셨고,
할아버지는 계속 내가 잘못해서 사고가 났고, 아가씨는 운전대를 잡으면 안된다는 말로 나를 열받게 했다.
장유유서가 기본이지만 정말... 이때는 화가나서 손이 덜덜 떨리고,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장유유서고 나발이고 내 탄이 엉덩이 만졌으니 할아버지 차 머리로 들이받아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문화시민이기 때문에, 예의범절을 배운 사람이기 때문에 끝까지 사장님이라는 존칭을 사용해야했다.
상대방이 무례하다고 해서 같이 무례해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물론, 속으로는 쌍욕을 갈겼지만.
경찰은 나와 할아버지의 운전면허증 검사 및 음주운전 측정을 했다.
음주운전측정은 여태 한 번도 해본적 없었는데 처음 해보느라 약간 떨리고,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물어보고 시행했다.
약간 머쓱. 그래도 처음으로 해본 음주운전측정은 나름 재미있었다.
술도 안마셨는데 괜히 떨렸다.
보험사가 도착했다.
우리측 보험사가 먼저 도착했고, 탄이의 블랙박스 먼저 확인했다.
'고객님 잘못이 없으신데요? 아. 근데 쉽지 않아보이는데요. 상대 운전자분이 연세가 있으셔서 쉽지가 않을거같아요.'
그렇지. 이미 각오는 했지만 쉽지 않은 분이셨지...ㅎ
탄이 블랙박스를 본 뒤 할아버지의 블랙박스를 보기로 했다.
응. 블박은 있지만 녹화는 안돼.
할아버지 차의 블랙박스는 존재는 하지만 녹화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안되는걸까 안하는걸까? 나중에 친구가 내 얘기를 듣고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드라마를 많이 봤다. 현실일 수도 있는 드라마를.
할아버지 블랙박스도 없으시면서 왜 큰소리 치시는 걸까... 다시 한 번 생각했다. 어떤 인생을 사신걸까...
블랙박스를 확인하려는 와중에도 할아버지는 도로쪽에 나가서 본인의 보험사를 기다렸다.
위험하게 자꾸 도로로 나가서 인도로 오시라고 말씀드려도 내 말은 듣지도 않았다.
할아버지에겐 내가 사고의 가해자였기 때문이다.
상대방 보험사의 이야기
할아버지의 출동 보험사가 왔다. 우리쪽 블랙박스를 확인하더니 할아버지에게 다가갔다.
'고객님. 고객님께서 우회전하실 때 여러 차선을 한꺼번에 들어가시면 안되고, 천천히 조심히 들어가셔야해요. 다치세요. 이거는 사실 고객님이 잘못하신거에요.'
라고 하는 말을 똑똑히 들었다.
우리 보험과 상대 보험 출동기사님이 서로 얘기하며 나와 할아버지 사인을 주고 받고, 기록을 하면서 상대 보험사에서 나에게 대인이 필요한지 물었다.
대인을 해달라고 이야기 했더니 할아버지 왈
'다친데도 없는데 무슨 대인을 해!!!'
흠... 갑자기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저혈압인 내가 저혈압 치료를 받고 있는 느낌. 파워 고혈압.
지금도 화가난다. 나는 운동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몸을 쓰는 사람으로써 나의 몸은 중요한 자본이다.
근데 사고를 내놓고, 하나도 인정을 안하면서 대인도 하지 않겠다는 말을 안면에 대고 소리치다니... 너무 무례하다.
급하게 상대 보험사가 대인 해주겠다고 말했지만 할아버지는 대인 안해주겠다고 계속 얘기했다.
할아버지에게 받고 싶은 사과
상대 보험사도 할아버지의 잘못을 이야기 했는데도 대인은 안된다고 강하게 얘기하기에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얘기했다.
'사장님. 저 사장님한테 사과받고 싶은데요? 잘못하셨다는거 들으셨죠?'
할아버지 발작버튼을 눌러버렸다. 사과는 무슨 사과!! 부터 시작해서 난리난리 625때 난리도 이런 난리는 아니였겠지.
급하게 상대 보험사가 '제가 사과할게 그냥 가셔 그냥 가셔~'
옆에 있던 할머니 왈 '아가씨 복받을거야'
무슨 복이요. 대체 무슨 복이요. 진짜 돌아버리는지 알았다. 저게 사과일까?
아예 잘못을 모르신다. 지금도 할아버진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할거다. 그러니 과실을 인정하지 않고 분심의까지 갔지.
끝까지 재수없던 나의 교통사고
결국 그렇게 사과는 커녕 가해자로 인식되며 일단락되었고, 나는 병원으로 향했다.
산부인과 진료가 있었는데 산부인과에 전화해 예약을 나중으로 미루고, 한의원에 전화했다.
5년전 사고가 나 입원했던 한의원으로.
그렇게 한의원 입원. 사고접수가 되었고 입원을 했는데 대인접수는 안됐다고 한다.
전화해봤더니 대인접수를 해주지 않겠다는 할아버지. 그리고 대인접수를 원하면 본인들 둘부터 대인접수를 해주라는 말.
아니. 다친곳도 없는데 뭐하러 병원가시려고요. 참나.
할아버지, 할머니 대인접수를 해주고, 나도 다음날 대인접수가 되었다.
진짜 이런 안아무인한 사람은 처음봤다.
잘못이 없는 교통사고에 이게 무슨 재수없는 일인지... 결국 나는 10일을 입원했고, 지금도 통원치료 중이다.
일을 할 때마다 허리, 어깨가 아파서 더 화난다.
근데도 아직도 인정하지 않고 태클을 걸며 피곤하게 하는 할아버지 덕에 인생경험 한 번 씨게 하고, 나도 이제 무과실 주장을 할 생각이다.
분심의가 안되면 민사까지 갈 생각.
엉아는 얘기했다. '꺼벙이 너가 아니라 내가 거기 타있었어도 할아버지가 그렇게 큰소리를 쳤을까?'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나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내가 건장한 젊은 남성이었다면 할아버지 지금처럼 똑같이 하셨을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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